10/4/인수봉(궁형&패시)
추석연휴 마지막 날~일요일~벌써 연휴기간이 다 지나가고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습니다.......아쉬운^^
오늘은 윤섭씨의 긴급공지로 인수봉으로 향합니다.
선배님과 윤섭씨 나 세사람이 등반하게 될 루트는 궁형길
인수봉 루트중 손에 꼽히는 노가다길 이라고 합니다. 초보시절 한두번 가본적있는 루트
윤섭씨의 손입니다~^^
궁형길 4P 오버턱 넘어서는 동작 프리도전을 위한 준비~
도선사에선 날이 흐려 비가 올까 염려하였지만 막상 인수봉 초입에 도착하니 뭉게구름이 몽글몽글~~~~
파란 하늘과 어울려 예쁘고 또 예쁘네요~
대슬랩 초입에서 오아시스 궁형길1P 시작점까지 한번에 끊으니 자일이 간당간당 합니다.
1P,2P, 한번에 진행합니다.
자일이 당겨지는 느낌외엔 어려운 건 없습니다.
3P, 10a 라는데 초보시절 슬링이 줄줄이 달려 오르던 그때와 느낌이 완전 딴판입니다.
전날의 등반으로 인해 손톱밑이 다 터진상태라 손가락도 아프고 깨진데 또 깨져 장비와 홀드에 피 칠갑을 합니다.
후등이니 이 정도이고 리딩을 한다면 상당히 부담스럽고 버거운 루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마지막 4p
시작점은 비교적 무난하고 오버턱 넘어서기 직전부터 진짜 등반이 시작됩니다.
상당히 까다롭기도 하지만 인공으로 넘어가기도 너무나 어려운...........윤섭씨 등반실력 인정!!!
슬링을 잡고도 어려운데............. 윤섭씨의 프리도전 멋졌어요~~^^
4p 마지막 확보점 올라서기도 만만치않아요.........힘도 빠진상태에 동작도 너무나 애매해서.......올라서는 구간이 좁고 협소해서 거의 기다시피 바둥바둥.........그리 아름답지못한 모습으로 빌레이보는 윤섭씨앞에 엎드립니다..........철푸덕!!!
올라보신분들은 왜 그런지 다 알듯........
잠시의 휴식 후 올랐던길로 다시 하강하는 중에 윤섭씨 계 탔다며 하강하다말고 인수a변형길에 확보를 하고 내려와보라 합니다. 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으로~ㅋ
궁형길 크럭스 자유등반 하신 분이 떴네요~~~~~ㅋㅋㅋㅋ 등반하는 사람들은 정~~말 어쩔수 없어요~ㅋ
실제로 보니 흠...........정말 대단한..........너무나 멋지게 깔끔하게 크럭스를 자유등반으로 넘어가더군요..최고!!
위 사진에 그분동작 번호를 붙여놨어요.......상세히 설명하는건 예의가 아닌거같아 생략합니다..
어떻게 풀지는 도전하는 등반자의 몫~ 어찌되었던 멋진모습 잘 봤습니다~~
오아시스로 마져 하강하여 패시길3p까지 더 등반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젠 잠깐의 휴식중에도 오한이 느껴 질 정도로 많이 춥네요......
수고하고 멋지게 등반한 윤섭씨와 대선배님덕에 연휴마지막 날 하루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