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등반이야기

2020.05.23.조비산

시선(쑥~) 2020. 5. 27. 12:58

 

영인암장도 가고 싶고 조비산의 붉은여우도 끝내고 싶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바위 어디 안가니까 나에게 버거울듯한 영인암장 탐방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두 여인네와 함께 미련을 두고 왔던 조비산으로~

주중에 내린비에 바위 곳곳은 아직도 물기를 머금고 있고.......

조비산 갈때면 보던 모습이지만....... 바위를 말려가며 루트에 매달리는 강한집념의 사나이^^

나 이거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고 사진 한장찍자고 하여 카메라에 담고.....ㅋㅋㅋ

 

 

첫 등반엔 자세 하나가 깨지는 바람에 크럭스 통과하고 다 오르고서도 추락!!!

쉽게 집에 가나 했다.....

2번째는 어잉!!!!!! 뭐가~ 왜이렇게 쉽게~ 그냥 슝~~~~완등~~~ㅋ

약올리는 루트에 집착이 될까 염려하였으나 다행이 집착이 되기전 끝내게 되고 어찌되었던 끝내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

사진은 없고 영상은 남았네~~~영상 찍어준 여인네 고마워~~~^^

 

 

우미의 왈츠

정식선배의 권유에 함 붙어보니 완력도 필요하지만 멘탈도 중요한듯...

윤희가 먼저 등반하며 퀵을 걸어줬음에도 마지막퀵은 후덜덜덜

트레버스로 등반하는 루트는 오름짓만 하는 루트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것 같다.

경험이 없으니.......첫 경험이라 더 그런듯......다음기회에 다시 해 보는걸로...그땐 어떨지 궁굼해지기도...ㅎ

 

나와 같이 목적이 있어 오는 사람도 있고

휴식이 필요해 피크닉 가듯 조비산을 찾은 사람도 있고

새로이 시작하여 경험과 동행인이 필요해 오는 사람도 있고

갖가지의 이유와 사연과 목적이 어우러지는 조비산암장....어느 암장을 가던 다 똑같겠지만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찾았던 조비산....붉은여우....

누군가의 열정과 집념을 보며 같이 동화되어 응원하게 되고 나만의 선을 잡아가게 되고....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하지만 어디까지 가게될지 어디서 멈추게 될지 알수없지만 지금의 시간이~오늘의 시간이 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