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인수봉(환상길)
전날 내린비에 인수봉 여기저기 물이 흐르는 곳이 많아 일단은 동면쪽으로 향하고
벗길이 그나마 많이 마른듯하여 그곳을 가자 정하고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허걱!!!! 보이지않던 등반인들이 하단에 바글바글..........너도나도 서로 조금이라도 마른 루트를 찾다보니.....ㅎ
고심끝에 환상길로~1p는 그냥 그냥~
2p슬랩 한구간 습하기도 하지만 원 루트 자체가 좀 짠 곳인듯~미끄덩 미끄덩~몇번 시도해보다 걍 포기..
3p 라인
보기와 다르게 자세잡기가 어렵더군요...후등이라 어찌어찌 올랐지만 선등은 조금 후달릴것같은 구간..
위에 보이는 크렉구간 올라서면 볼트 2개정도가 인공구간입니다.
이제 멀티 줄 안걸겠다는데 강산님..... 다음에 줄걸게 되면 어찌어찌하라고 자꾸만 설명을 합니다...안한다니까!!
4p
약간의 트레버스하여 위로 오르는 구간 입니다.
여기도 선등자는 추락하게 되면 쫌 내려갔다 와야해서 조금은 집중해야겠지요~
빌레이에 따라서 멀리 갔다 올수도 있구요~ㅋ
어려운건 없습니다.
4p확보점 강산님 입니다.
선배님들은 3p에~~구력들이 좀 되시다 보니 뭐 물흐르듯 신경쓸게 없습니다.
구름이 너무 예뻐요~~~무더위가 가시고 나면 곧 가을이 오겠지요~
올해 유난히 잦은 멀티에 기미.주근깨가 제 얼굴을 다 차지해버렸네요.....
바위를 포기못하니 미모를 포기하는 수밖에~ㅋ
마지막 5p는 등반성이 없어 4p에서 하강합니다.
하강시 주의할 점 ......4p 확보점에서 바로 하강시 자를 빼게 되면 크렉에 자일이 걸립니다. 우린 두번 다 걸려서 첫번째는 뒤에 하강하시는 선배님들이 빼주고 두번째 걸렸을 때는 다른팀에서 자를 내려줬답니다.
꼭!!! 4p 확보점 옆으로 더 나가서 벗길 확보점이나 아님 더 나가 교대 확보점에서 하강 추천합니다.
하강하여 잠시 휴식 후 은정길 리딩하라고~하라고~
나는 힘들어서 안한다고~안한다고~ㅋ
결국 이기지못하고 은정길 2p까지........볼트 거리도 멀고 바위도 습하고 슬랩안한지 좀 되다보니 무섭기도 하고...
심장터져 죽는줄~
금저녁 외벽/토,비를 피해 가다보니 오페라하우스/일,인수봉까지 빡센 주말을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