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장군봉과 적벽
언제나 그자리에 있지만 언제봐도 멋진 바위들~ 반갑다~~^^
오늘 우리가 갈곳은 장군봉 기정길과 구공길이다~
오랜시간 계획하여 떠나온길이라 비가 또 내릴까 걱정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날씨는 최상이고~
기정길은 상수씨가 온사이트~ 구공길은 쑥이가 온사이트~
구공길로 가셨던분들은 모두 기정길로 보내드리고........사실 후등조차 가보지 못한길이라 선배님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너무 부담스러울듯하여 파트너와 둘이 가겠다 청하니 불쾌하게 여기는 분 없이 모두 수락해주신다. 감사하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첫번째 루트 첫클립
어렵고 위험하다하여 내심 부담스러웠으나 엥!!! 그닥 안 어려운디!! ㅎ
크럭스는 3번째,4번째 볼트인듯
키가 큰 사람이야 바로 위 홀드를 잡을수있지만 키가 작은 나는 한 동작을 더해야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강이쯤에 있는 발홀드를 보지못하고 한참 버벅거렸다. 여러번의 추락끝에 찾아낸 발홀드~
이리 쉬운걸~~~이긍~~~
옆팀에 자룡님 볼트있으니 밟고 퀵잡고 당기라고 놀리는데 그건 싫다네......................ㅎ
아직 극한이 아니니 최대한 견뎌볼라네~
1p 나머지 구간은 무난하게 통과~
상수씨는 기정길을 아무소리도 없이 걍 통과~ 이러면 넘 심심한데..........막 떨어지고 그래야하는데.......
확보후 내려다보니 벽이 정말 바짝 서있네......85도? 90도?
2p 구간을 올려다보니 볼트거리가 헉!!! 이다.......
기정길~ 상수씨와 해성씨
등반도 너무 쉽게 하고 넘 환하게 웃는다~ 에이 실망~~~~
신발도 갈아먹고 쫌 추락해서 처박히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평안하게 오름짓을 하니 대 실망~~~ㅋㅋ
첫 볼트가 너무 멀었던 3p
선인재원길 이후 이런 공포를 또 느끼게 될줄이야...........ㅠ.ㅠ
기정길 최대의 크럭스~
4p는 짧은 크렉구간
크게 어려운건 없으나 확보점을 잘못 찾게되면 장군97로 가게되니 위 사진에 보이는 크렉따라 그대로 오르면
구공길 4p확보점이다..
헷갈려서 장군97확보점 갔다가 클라이밍 다운을 하여 다시 구공길로........
기정길팀도 4p확보~
너무나 멋진 설악의 바위능선들~ 그리웠던 설악~^^
5p 침니길을 끝으로 정상에~
기정길에 오르시는 선배님들을 기다리며 ~
어느곳이 하강확보점인지 몰라 알고 계시는 선배님을 기다리며 소나무에 걸린 저것이 확보점이다 아니다 논쟁을
하였으나 이곳은 하강포인트가 아닌것으로~~~^^
요 계단처럼 생긴 바위를 오르면 너른마당같은 바위가 나옵니다~
당일 바람이 좀 많이 불었는데 바람싸대기 얻어맞기 딱 좋게 널찍한 바위가 있어요~
넓다란 정상바위에 앉아 포토타임~~ㅎ
멋지죠? 뒷 배경~~ㅋ
여자 다섯에 남정네 셋~ 그 중에 셋이 요기에~~~한 인물들 합니다~~~^^
언제나 격려주고 도움주는 상수쒸!!!! 늘 고마워요~~
믿고 맡기는 안전 빌레이~등반할때만 나타나는 일일파트너 성식군~~~당신도 고마웡~~ㅋ
요런바위를 넘어와야 하강포인트가 있습니다.
위험하니 서두르지말고 조심조심....
하강은 60자 두번으로 가능하고 금강굴아래 계단입구로 하강이 된다.
바람부는 날은 자일을 그냥 내리지말고 웬만하면 끝자를 달고 가는게 좋아요..안그럼 고생해요.....
당일 함께 하셨던 분들~~~모두 즐거우셨겠죠? ㅎ
11시쯤 장군봉에 도착하여 두팀으로 8명이서 기정길과 구공길을 나누어 등반하고 하강하니 4~5시경된것같다..
조금 더 빨랐던거 같기도 하고.......장군봉 구공길 첫 리딩이라 너무 집중하였는지 끝나고 나니 맥도 풀리고
기억도 가물가물.....비선대에 내려와 주차장까지 가는길이 어찌나 멀던지........
숙소까지 무사안착~~~하루가 정말 길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레였던 구공길 ~ 하고나니 좋은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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