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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수락산(대주암장)

초보시절 바위 입문할 때 수없이 많이 들었던 대주암장

긴 어프러치에 잘 찾지않는 다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곳으로~ㅎ

어떠한 암장인지 정말 많이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는구나~

 

수락산역 1번출구로 나와 소방서 앞을 지나면서 부터 시작되는 긴 워킹길은 풀장비를 매고 오른다면 다소 부담스러운

길인것은 분명하나 나름 위안을 삼자면 인수나 선인보다는 덜 힘들게 느껴진다는 거다.

산이 그리 높지않아 그런 것이리라...이러니 저러니 하여도 어쨌든 산은 산이니 힘든것은 어쩔수가 없다.

 

 

수락교를 지나 깔닥고개 방향으로 오르다 이런 설치물들이 나타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5분여만 오르면

대주암장이다. 겨울이라 시야가 트여있어 암장은 찾기 쉬운듯하다.

 

 

암장오르는 길에 샘터가 있어 끓여서 마실 요량이라면 굳이 물을 챙기지는 않아도 될듯..

그냥은 마시지 마시길.....입돌아 갈지도 모르니....ㅎ

 

 

길고긴 어프러치 끝에 드뎌 암장도착

 

흠..........어느 루트던 난이도에 상관없이 볼트거리가 상당히 멀군..............멘탈 장착 필수넹...ㅉ

 

 

루투는 몇개 안되고 난이도는 10b부터 11c까지~

온사이트 리딩 몇루트 한것보다 자일 쪼매 깔아주고 퀵드로 걸어가며 후등으로 오른 대주길이 

제일 재미있었던 듯.......리딩은 글쎄?????? 볼트 거리가 너무 멀어서 들이대는건 안할라고......

ㅋ.......안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무셔.................. 

 

 

위 사진에 있는 루트가 대주길 

 

 

위사진 루트는 흐르는 강물처럼(11c)

나처럼 키작은 사람은 첫볼트 클립부터 어려움...손가락 두마디정도가 모자라서 턱위에 올라서서 클립을 

해야하므로 상당히 부담스럽고 크럭스 부분도 배가나와 난해하고 어렵긴 마찬가지...

자유등반은 고사하고 후등조차도 흥!!칫!!뽕!!이다.

 

 

함께 하신 우리님들~모두모두 열심열심^^

 

 

빌레이 자리는 정돈이 잘되어 있어 다 좋은 듯...

 

조용하신 공지자 ㄷㅂㅇ님과 영원한 스승(?) ㅅㅅ씨와 친절하신 ㅇㅊ선배님과 함꼐~

등반들도 잘하시고~~~멋진 사람들~^^

 

 

루트는 전체적으로 첫볼트가 다 멀어서 첫 클립은 조심하는게 좋을 듯......등반을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게 나의 신조......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으니까........우리모두 다치지맙시다.

 

 

추운겨울에 코로나로 인하여 갈곳이 한정되어 있어 마침 궁금하였던 곳인 대주암장을 만나보니 암장규모는 크지않치만

루트 몇개 안되어 운동 안되면 두번세번 해도 되는 거니까 나름 하루 놀기는 좋은것 같다.

오르는 길에 계곡도 있고~ 길도 험하지 않아 어프러치도 할 만하고~ 물이 모자라면 가까운곳에 샘터도 있으니

물보충도 가능하고~ 운동하기 싫으면 하늘을 지붕삼아 팅가팅가 놀아도 되고~ 초보 선등자님들 

리딩하고 싶으면 수리봉 만큼이나 볼트거리가 머니 멘탈 키우기도 좋고~ㅋ

 

가보지 못한 곳~ 가보고 싶은 곳~ 또 다시 가고 싶은 곳~두루두루 너무 많아 몸이 하나인게 원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식이 필요해지면(?)~ 대주 너가 그리워지면 다시 찾아오마~

반가웠다 대주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