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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조비산암장(구름처럼.......호된 첫경험ㅠ.ㅠ)

지금 나의 실력에 맞지도 않는 구름처럼(12c)에 매달려 온갖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내려와 

손발은 물론이고 영혼까지 탈탈털리고.......ㅠ.ㅠ

 

아무리 등 떠밀어주셔도 되지도 않을 곳이면 겸손하게 사양했어야 하건만 난 어쩌자고......

빌레이 봐주는 상원이와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난희 언니와 길수까지 모두의 애만(?)태우고...ㅎ

 

자주와야지 하루만에 첫 크럭스 통과하려 기를 쓰냐고 명부선배님 나에게 양심없다 하신다~ ㅋ

호된 나의 첫경험은 너무나 아팠다는.....모든것이......몸땡이가 제일 많이 아팠스~~~

 

길수의 구름처럼은 정말 구름에 누운것 마냥 편안하게 돌침대에 등을 기대고 쉬고 있건만

나는 구름의 그 돌침대에 누워보니 팔다리도 등짝도 아무것도 편한것이 없고 쉬는게 쉬는게 아니더라는~

길수양~~완등 축하해~~영상보니 진짜 잘하더랑~~~~ㅎ 

 

지금은 알바트로스 완등한 도형씨와~

 

 

구름처럼을 완등하고 블랙홀을 열심히 정복중인 승권씨와 

 

365일 언제나 열정적이신 13클라이머 명부 선배님과~

 

처음볼때 이럴줄은 몰랐던 완전 고수가 되어버린 서진언니와~

 

여태본중에 최고의 열정녀이신 난희언니와~ 등반은 잘하지만 완전 날나리인 상원이와~

미처 카메라에 담지못한 수많은 클라이머들과 함께 보낸 나의 호된 하루는 이렇게 아픔으로 마무리한다~

 

그런거 있다는~ 하지도 되지도 않지만 무언가 새로운 걸 들이대 보고나면 삐죽삐죽 무언가 튀어나오려 하듯이

가슴속에서 알수없는 것들이 용솟음 친다는~ㅎㅎ

 

아웅~~~~이눔의 바위들~ 못 떠나게 나의 발목을 꼭 잡고 안놔준다~ㅋ 

 

 

 

성호선배님의 추천으로 새로운 루트 들이댐

아이언팜스(팍스?)11c (60자일)

 

나의 실력엔 버겁고 어렵고 무서워.......처음 리딩 해봤다지만 이렇게 무서운 루트는 처음임..ㅠ.ㅠ

어느님은 멀티바위 느낌이라 재밌다고 하시네요.....

 

선배랑 후배랑(11d) 이 루트 추천~ (60자일)

온사이트로 올라 추락 한번 한 루트지만 완력보다는 밸런스라 디게디게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