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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가덕도 해벽&대구 연경도약대

모처럼의 원정 등반인데 날씨가 참 얄궂다...

흐린 하늘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듯....각오하고 원정을 나왔지만 그래도~혹시나~ 아님 조금이라도 늦게

빗님이 내려주길 빌어본다.

가덕도 도착 후 일행들과 편의점에 옹기종기 앉아 생각보다 더 강한 바람과 추위에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지만

말하나 마나 울 선배님들은 무조건 앞으로 전진이다. 괜히 말한 내입만 아퍼...........

 

 

여전히 변함없이 등반지로 내려가는 길은 험하다.

마지막 암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토사가 흘러내려 더 험해졌다. 줄은 내려져 있으나 잡고 내려서기가 어렵다.

 

암장에 도착하니 이곳은 오히려 바람도 없고 따뜻하다.

흐린날씨 때문인지 아무도 없고 우리 일행들만이......

 

열정많은 우리 수리님들은 어디를 가나 장비차고 나면 무조건 들이댄다.

에너지 넘치는 SCC

 

성호선배님의 클리프 어부~

 

흐린 날씨 때문인지 등반하는 이들보다 낚시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가덕도~

 

 

다들 한번이라도 더 해보고 싶어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오후2시가 넘어가며 바람도 강해지고 비님이 내리기 시작한다. 태혁군의 마지막 빗속 투혼을 끝으로 철수~

아쉽다...........내일은 못오는데......

 

 

이제 정말 사라질때가 가까워진 것인지 차도 양옆으로 빨간 글씨로 원하는 요구를 새겨넣은 플랜카드가 빼곡히 걸려있다.

내년에는 없어질지도 모르는 미역은 사라지고 내려가는 길이 더 험해진 가덕도 해벽~

되는건 없지만 나름 재미 있었다는~^^

자 이제 저녁먹으러 고고~~~~~~~~~

 

 

비용을 아끼려 나름 준비한 한상차림..서로 서로 조금씩 보태니 상차림이 휼륭하다^^

 

가덕도에서의 하룻밤을 정리하고 날이 여전히 좋치 않치만 원래의 진널해벽을 포기하고 대구로 이동을 한다.

 

대구 연경도약대로 이동하니 오잉!!! 

 자연바위처럼 꾸민 희한한 인공외벽이~

아직 오픈시간이 아닌건지 문이 굳게 잠겨있어 제대로 볼수가 없다.

 

어프러치 5분 아주 휼륭하다.

주차장앞에 화장실도 바로 있어 더욱 더 훌륭하다.ㅋ

 

주위를 둘러보면 시내 한복판에 온통 아파트로 둘러쌓인 이곳에 자연바위 리드벽이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다.

개천 바로 옆이라 따뜻해 지면 더욱 더 좋을 자연바위 암장이다.

 

대구도 비가 많이 왔던 듯 바위에 이끼가 많다.

 

제일 좌측에 있는 암장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인 듯 홀드마다 초크가..............ㅎ

그덕에 길 찾기가 수월하면서도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 

 

개천을 따라 계속가면 산책도 가능한 듯

우린 멀리 왔으니 시간이 없어 산책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갔더라도 좋았을것 같다. 웬지...^^

 

개념도 표지판이 있기는 한데 안경을 써도 내눈엔 잘 안보였다. 사진을 찍으니 반사되어 아예 보이지가 않는다.

 

 

엄청많은 루트들에 다 찍지는 못하였다.

 

루트들이 서로 가까워 온사이트 등반인 나에게는 홀드들이 좀 헷갈렸다.

 

아파트들에 둘러쌓인 자연벽이라니 암만 둘러봐도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제성씨와 성호선배님이 등반중이다

숨겨진 홀드와 너무 작은 홀드에 성치않은 이몸은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중앙벽...

 

열정갑인 두 젊은이~ 

 

전날 가덕도 숙소에서 너무 많은 식재료들이 남아 모두 챙겨와 연경도약대 암장에서 주위에 등반중이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잔치(?)를 벌인다. 일단 라면으로 한판~ ㅋ

 

나이가 들어서인지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져 위 루트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재미있었는데..............에혀.................

 

가덕도에서 부터 구박 엄청받은 우리들의 총 대장님~

영 등반의욕 없으시더니 갑자기 바위가 부르는지 루트 집중 탐구중이시다.

 

삼겨비는 못 먹지만 바라만봐도 때깔이 너무나 곱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ㅋㅋㅋ

뒤풀없이 서울로 갈꺼라고 하니 모두들 둘러앉아 삼겨비 파티~

캠핑 온거같고 운치 있고 모두가 만족 그이상(?)일까는 모르겠지만 나름 좋았다. 나만 좋으면 돼~ㅎ

 

 

갈길이 멀어 서둘러 정리 후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아침에 보았던 인공 외벽 암장이 열려있다.

마감 시간이 5시라 남은 시간은 겨우 10여분 남짓.....궁금한데 붙어 볼수는 없는.....아쉽다.

 

 

대충 아니고 심혈을 기울여 단체 사진 좀 남기고~ 아유~ ~~ 다들 이뻐요~^^

 

성치않은 몸을 이끌고 떠나온 등반 여행이지만 운동 좀 못하면 어떠랴~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나름 나는 좋았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만족한 여행이였다면 좋았겠지만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나름 조금의 만족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족한 여행이였기를~~~~~~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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