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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2/28/관악산 산바우암장1

연주대 방향으로 오르다 샛길로 오르면 관악산 국기봉 아래에 있는 산바우 1 암장입니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2~30여미터 직진하여 버스정류장에서 5513번을 타고 가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하차합니다.

하차하면 등산로 입구인지라 거의모든 승객이 하차해요~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서 오르다 갈림길이 나오면 연주대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합니다.

15분? 20분? 정도 탐방로로 오르다 샘터 조금지나 갈림길이 나오는데 계속오르면 연주대방향.....왼쪽 비탐방로쪽으로 가면 산바우암장 가는 길입니다........ 미쳐 사진을 찍지 못해 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 한듯합니다....

 

암튼 접근성이 그리 좋치는 못한 편입니다만........ 어프러치가 길다고 하지만 사실 그리 힘든 어프러치는 아닙니다.

시간만 50여분이라 하지 실제 체감으로 느끼는 어프러치는 30여분정도 입니다.

 

국기봉쪽으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만 그길은 제가 가보지못했으니 설명 못합니다.....ㅎ

 

관악산 자체가 그리 높은산이 아니라서 힘들어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제기준^^)

 

 

등산로에서 산바우암장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추운 겨울동안 등반하신분들이 별로 없었는지 낙엽이 쌓여 

많이 미끄러웠어요...행여 뒤따라 오시는 분들 넘어질까 낙엽을 다 걷어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산바우암장1

공터가 생각보다 컸어요~ 이곳 또한 정성을 많이 들인게 보이더군요~ 대단하신 개척자님들께 감사를~~~^^

 

 

사진으로 암장 전경을 다 담을 수 없어 그렇치 암장은 생각보다 높고 컸습니다.

왼쪽루트는 조금 짧은 10a루트부터 다양하게 있고 중간 바위쯤은 첫 퀵부터 조심해야 하는 루트가 몇곳이 있었어요.

어디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제가 본 산바우1암장은 첫클립이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되어 지더군요..

첫클립을 못하고 추락하면 다칠만한 루트가..................제가 좀 겁쟁이라...........조심하자구요.....모두....

 

 

위사진 왼쪽바위 루트들입니다. 등반도 등반이지만 빌레이 자리가 좁아서 행동에 제약이 따르므로 빌레이는 좀

짧게 보는게 좋을듯했어요.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위 사진에 보이는 왼쪽과 중앙 루트들도 빌레이자리가 좁아요.........

 

 

오른쪽 루트들은 60자 자일이 필요한 긴 구간입니다.

왼쪽바위 몇구간만 빼고는 루트가 길어서 60자 자일이 필요합니다.

확보 보기는 넓어서 좋아요~

 

 

암장은 전체적으로 다 크렉구간입니다. 루트에 따라 약간의 페이스구간도 있지만 크렉암장이라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설악산의 울산바위 같은 느낌입니다. 날카로운 크렉이 아닌 뭉툭한~ 그러면서 밸런스도 잡아야하는~

둥근느낌의 인클길이나 비너스 엉덩이 루트 오를때의 그런느낌의 바위~

울산바위 계획하시는 분들은 산바우1암장에서 전 루트를 섭렵하며 연습하셔도 좋을듯 합니다(이 또한 제생각^^)

 

 

줄을 걸지는 않았어요~ 아무대서나 나대다가 다칠까봐 얌전히 후등만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완력이 많이 쓰였어요~ 10a가  10a가 아닌것 같은..........전날 힘을 많이 써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뭏튼 줄걸겠다고 까불었으면 혼쭐날뻔 했습니다~ㅋ

 

 

완등고리는 개폐구형태가 아닌 달팽이같은 고리형태라 톱로핑을 할땐 귀찮더라도 퀵드로로 백업을 하는게

안전을 위해서 좋을 듯 합니다.

 

 

위 사진 줄걸린 두 루트중에 오른쪽 루트 상단이 좀 재미있었어요~ 밸런스동작 완전 짜릿짜릿~~~

 

춥기도 하고 시간이 많치않아 루트 전체를 다 해보진 못했지만 요날 한것중에 뱀길(10c)이 제일 재밌었네요~

물론 줄거신분이야 식은땀 좀 흘렸겠지만~ㅋ

 

 

위 사진은 산바우암장 가는 길 중간쯤 나타나는 갈림길인데 사진으로만 봐서는 설명하기가 흠......난감하네요...

나중에~ 생각나면 보충하는걸로~~ 

 

산바우1암장은 2,3암장과는 다르게 오전12시쯤까지만 해가 드는 암장이라 여름암장으로 좋은듯합니다.

겨울엔 갈곳이 없더라도 비추입니다. 얼어죽어요.......바위를 잡으면 손가락도 얼어서 깨지는 듯해요......

 

그리고 최대의 안 좋은점은 워킹로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암장이라 나뭇잎이 없는 계절엔 사람들의 눈에 너무 많이 노출이 된다는 것 입니다..........관중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박 추천!!!! ㅋ

 

우울하거나~ 여름에 너무 덥거나~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어디에라도 가서 힘좀 쓰고 싶거나~ 그럴때 가면 아무생각없이 하루 만신창이가 되도록 운동할 수 있을 암장입니다....... 

접근성이 그리 좋치는 않치만 크렉등반 초,중급암장으로 저는 추천입니다~~

 

제가 눈이 별로 좋치않아 난이도는 다 확인하지 못했어요~~본것만 10a~10c,d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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