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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5/8/용화산(거인길,용화의전설,마담길)

3년전 한번 가본 용화산

좋을 줄 알았던 날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볼을 스치고 지나는 강한 바람에 바로 심상치않음을 직감하고......

어찌되었던 먼길을 달려왔으니 가보기는 해야지.....

 

 

새로 정비가 된 두루트~ 마담길과 2010춘클

 

마담길 루트.....그냥 바라만 봐도 위암갑이 느껴지는......

 

 

다시는 멀티 안하겠다고 선언을 했다는데 어쩌다보니 용화산 멀티까지 따라나선 젋은이~ㅋ

 

밤새 만드셨다는 재밍장갑(?)테이핑이라고 해야하나???? 

결국은 일회용으로 끝난 정성~~ㅋㅋㅋ

 

아직 도착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둘,셋으로 나누어 거인과 마담으로 향하고~

난 명부선배님과 2인1조로 거인길 당첨~~~ㅋ

역시나 짜디 짠 1p 슬랩에 다시한번 옛 기억을 더듬고.........아무리 더듬어봐도 어렵기만 하고..

 

 

그나마 2p는 좀 수월하긴 한데 위 사진 요부분 자유등반이 안되네요.......

몇번 시도하다 안돼서 반칙을 했더니

저~~~~~멀리 마담길에 송대장님이 나는 봤다~~~나는 다 봤지롱~~~~ㅋㅋ

 

3p는 그냥 무난하게.......선등아니니 맘 편하게~~~ㅎ

 

용화의 전설~ 3년전에 요기 매달려 울었다지요~ㅋㅋ

극심한 고소공포증이 다시 샘솟지만 일단 가시려는 분은 고이 보내드리고~~~

 

 

미친듯이 불어대는 강풍에 선등 빌레이 보는게 여의치가 않고.....

조금만 풀어도 당기는것 처럼 자일이 날리고........다친허리로 등반중이시라 추락하더라도 거리를 줄여주려 해도 자일이

먹어지지도 않는다....이런 망할눔의 바람......

 

 

우야둥둥 한분은 고이 보내드렸으니 다음은 내가 가야는데.........

일단은 몸이 날릴정도로 강한 바람이 문제이고 두번째는 무섭고.....

세번째는 바람소리에 의사소통이 되지않으니 장비회수가 가능할까 싶고.......

네번째는 매달렸다가 못가고 중간에 멈춰버리면 숨고르기 하고라도 혼자서 끝까지 돌파할수 있을지 알수가 없고 그담 5,6,7,8,9...........................................................결론은 무섭다.........못 가겠다이다......

날씨가 좋아도 갈까말까인데 강풍에 앞,뒤 아무도 없고 혼자인데 절대 못간다.......

결국은 명부선배님을 두번 등반 시켰다는..............................죄송요......ㅎ

 

마담길에 울 젊은이들도 크렉과 강풍에 맞서 사투중이라는........

 

 

언제나 그렇듯.....모든것이 원하는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사...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각자의 가슴에 하나의 추억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돌아온다~

즐거움을 모아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