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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5/5/선인봉(설우길)

너무늦게 올린탓인지 인기쟁이 상수씨 공지에 아무도 붙지않았다........

어디 갈것인지 생각하라는 말에 기껏 생각해 낸 루트가 설우길.......잘못했다...더 깊이 깊이 생각할 것을.....

하단 첫피치는 공지자인 상수씨가 리드~

 

 

선택하라는 말에 가 보겠다고는 했으나 새벽까지 내린비에 계곡이 되어 흐르는 빗물들을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찰나의 순간........못하겠다 드러누울까도 했지만 할수있다 격려해주니 그래 까짓꺼 함 가보자싶어 일단 붙어본다...언제나 그렇듯 인수봉도 두렵지만 선인은 특히나 더 두렵고 긴장이 된다..

 

 

진짜 크럭스 부분이야 내 실력으로 안되니 깔끔하게 포기하고 텐발에 의지하여 딛고 섰지만 위 부분은 정말.........

후등일땐 올라서기가 법먹기보다 쉽던것이 줄을 걸겠다고 덤비니 하...........앞,뒤,좌,우, 어느곳 하나 믿을만한 곳이 없다.

신체구조상 튼튼 허벅지덕에 요놈위에 올라서는게 어찌나 어렵던지.......처음엔 모르고 캠 하나 설치 했었는데 

두세번 시도 하다보니 슬링으로 퀵드로를 걸었던것이 생각이났다....

ㅋㅋ 어이없게도 캠을 박았을때 보다 슬링으로 퀵드로를 걸고 나니 심리적 안정감이랄까?? 그런것이 불끈!! 

가자 쑥!!!! 할수있다!! 헐~~~단번에 성공~~ㅋ

올라섰다고 끝나는것이 아니다.......확보점까지는 과감하게 한동작을 더해야 끝난다.....

그 한동작은 오히려 쉽게 해결이 되었다. 재밌네~~짜릿짜릿~~ㅎ

 

 

늘 배려해주는 고마운 사람~ 

긴장감에 어택배낭까지 내던지고 왔는데 그걸 또 메고 와 주시고~~~이긍~~손 많이 가는 쑥이다.

 

 

3p 시작점부터 볼트 3개 구간까지는 정말 약올리는 구간이다.

멀기도 하지만 과감하게 섯을때 홀드가 잡혀야 하는데 10cm정도에서 아득하게 멀기만 하다...

어렵고 너무 멀어.........남들 클때 뭐했니......이긍...

나머지 남은 구간은 볼트거리가 멀어도 무난하게 해결 가능하다...

 

 

4p도 한구간 어려운거 빼면 나머지는 무난하게 가능하나 그 어려운 한구간 올라서서 출발한 순간 초 집중해야한다.

왜냐고???? 확보점까지 볼트가 한개도 없으니까!! 한 7~8m정도 되려나?? 

위 사진에 보이나요? 볼트가 없어요~~~~~~~~~그나마 홀드가 좋은걸로 위로 삼으면 될듯~

어쨋든 무사하게 4p까지 완료다.......부끄러운 모습을 많이보인게 아쉽지만 내 실력이 그정도밖에 안되니 뭐 어째.....? ㅋ

 

 

60자 자일 한동이라 하강은 3번으로 끊어서 해야한다. 

하강후 발해길을 상수씨가 걸어주어 슬랩연습 한번씩하고 너~~~~무나 추워 등반을 마무리한다.

5월인데 어찌하여 날씨가 겨울보다도 더 추운것인지......

이렇게 나의 또다른 도전은 또 하나의 미완성으로 남았다. 선인은 무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