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등반이야기

영덕 블루로드(빗님이 미워라~ㅠ)

전날의 각각 여러가지 사연들을 가진 밤이 지나가고 조금 여유로운 시간 8시에 모두 만나 우리들은 

영덕 블루로드를 찾아 이동한다.

아주 오래전 서울에서 영덕으로 바로 갈때는 보지 못하였던 여러가지 주변 풍경들과 네비를 잘못 입력하여 

들어서게 된 강구항 주변 구경까지~ 대게철이 아니여서 인지 대게는 거의 없고 수족관마다 킹크랩만이~

전날의 빈약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저녁 매식으로 인하여 이왕 돈지랄 할꺼 대게로 함 질러볼까 싶었으나...ㅋ

참을줄도 알아야 어른이지.....암.....난 어른이니까 ㅎ

 

 

5~6년전에 왔을때는 없었던 시프트리조트 ....

커다란 건물이 바닷가 근접하여 세워져있다. 기억하고 있던 풍경과 너무나 다르게 변했다...웬지모를 아쉬움..

네비도 블르로드 보다는 시프트리조트를 찍고 오면 찾기쉽고 주차는 도착한 근처 공터에 하면 된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인지 파도가 많이 높다.

 

블루로드를 찾아 들어가는 길은 그대로 인데 내 마음이 변한것인지 모든게 낮설기만 하고...

 

 

암장도착~ ~ 낮은 벽과 별로 보이지 않는 루트들.....알수없는 아주 낯선 느낌과 풍경들...좁아진 모래사장까지....

오래전 나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블루로드하고는 무언가 확연히 많이 다른 느낌이다.

같이한 사람들이 달라서 그렇치는 않은 듯 하지만 뭐....어떻든 이왕 찾아왔으니 비가 내리기전에 바위한번

안아봐야지~~~~ㅋ

 

바닷물이 생각보다 많이 차다....발만 담구었는데도 오싹오싹...ㅎ

 

등반열정 가득한 승권씨~

 

모든 것들에 열정적인 도형씨는 바닷물이 차던 말던 일단은 수영으로 몸을 푼다.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추운 느낌 ~^^

 

루트 이름을 모르지만 블루로드에서 인기가 많은 루트

승권씨가 온싸도전~

 

파도에 밀려오는 미역을 주워달라 하니 기꺼이 주워다 주는 미향언니~

다들 조금씩 먹어보길래 가덕도 미역만 생각하고 먹어봤는데 비교가 되지는 않치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는거~

집으로 가져간 미역을 언니는 다 먹었을래나??? ㅋㅋ

 

 

민철씨는 위 루트 온싸 성공~ 대단해요~^^

 

블르로드 해벽의 좋은점은 빌레이볼때 굳이 신발을 신지않아도 되니 그것이 좋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모래와의 마찰도 좋구~

 

아이들같은 울 수리님들~ㅎ

 

그냥~ 너무 더워서 바닷물에 발 담그고 식히는 중......ㅎ

 

먹을게 없는것도 아닌데 우리들은 왜 이 미역을 주워다 먹은건지???? ㅋㅋ

 

이 루트...이름은 모르지만 팔 다리 짧은 이 몸으로 턱을 올라서는게 많이 어려웠음.....추락좀 했시요...ㅠ.ㅠ

 

 

멀리까지 달려온 우리들을 위해 조금만 더 시간을 주었으면 했지만... 알바 아니라는 듯 사정없이 세차게

빗님이 머리위로 내리 꽂힌다...에혀...

 

한시간여를 퍼부어 대던 빗님이 사라지고 우리들은(하고 싶은 사람만..) 퇴근을 위한 마지막 문제를 풀며

승자를 가린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줄 알았으나 민철씨의 승리로 마무리~ 역시 강자임^^

 

 

이틀간의 지방원정 등반 여행속에 서로의 배려로 마무리를 하며 또 다시 비가 쏟아지기전에 이른 뒤풀이~

회를 먹기 위하여 성호선배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주문진으로 내 달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신 분들......................분열이 없다.....우리는...ㅎ

 

***************************************************************************************

등반여행의 훼방꾼..........빗님이 야속하고 밉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들 나에게도 울 님들에게도 오래 오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함께 하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