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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반이야기

9/13/아산 영인암장(물바위 & 들이대기)

오전 8시15분 암장에 도착해 보니 노을루트를 기준으로 왼쪽루트들은 모두 빗물이 줄줄.........

노을도 3/2는 물이 흐르며 젖어있고........노을하러 왔는데 오늘은 글렀구나 일단 마음부터 비워냅니다...

 

 

비를 얼마나 많이 맞은건지 이끼가 자라나서 바위가 퍼래요......

 

 

참으로 부지런하신 분들~

우리가 일등인줄 알았더니 우리팀보다 먼저 와 계신 팀이 계셨어요...아는분들~^^

 

 

노을루트 난이도가 조정되었네요..12에서 11로...

일단 후등 몸풀이........중간쯤 이후부터는 물이 줄줄흘러 더이상 진행도 어려워 그냥 내려왔습니다.

 

 

다음은 가온누리 

이 루트도 11으로 난이도가 조정 되어 있네요...1차 크럭스는 2번째볼트 입니다.

상단 크럭스는 아무도 오르지 못합니다~~ㅋ

아침까지 내린 빗물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거든요......

 

 

 

겨울햇살과 바람골 루트는 그나마 말라있어 길게길게 암벽화가 종일 줄을 서 있었네요.^^

 

 

송대장님 겨울햇살, 희숙선배님 가온누리

송대장님은 요날 겨울햇살을 완등하셨답니다~ 볼때마다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져요......따로 하는 운동도 없으신분이 어찌 이리도 등반을 잘 하실까요????  ㅎㅎ

 

 

암장 관리하시는 분이 겨울햇살 루트를 보수 중이십니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이 있어 우리들은 등반을 즐길 수 있겠지요~ 감사한 일입니다~^^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요날도 거의 90%는 아는 얼굴, 아는 선배님들이였답니다.

늘 드는 생각은 누구에게든 잘못을 하거나 척을 지면 안되겠다는 생각.....그러나 인간이다보니 모든사람이 다 고울리는 없다는게 참..................예쁜마음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ㅎ

 

 

상원씨 겨울햇살

등반도 잘하지만 동작이 참 예뻤어요~^^

 

 

집념의 여인 혜인씨

가온누리

빗님덕분에 이루트도 암벽화들이 길게 줄을 서는 바람에...............완등은 못했지만 열정만큼은 인정합니다.  

 

 

노을루트 리딩할 수 있는데 까지 무브 다 풀어놓고 더 이상 들이댈 때가 없어 해곤선배님 걸어주신 쌍룡검에 무식하게

일단 들이대 봅니다.  후등이라도 볼트 3개 지나면 다행이겠다 싶었는데 2개지나 반쯤가서 추락입니다.

어찌됐던 4개까지는 올라보고 13은 이런거구나 온몸으로 체험해보고 내려달라 했답니다~ㅋ

발동작도 잘해야하지만 손가락힘도 장난아니게 필요하고 밸런스도 필요하고........... 어려워........어려워.....

새삼 Scc선배님들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노을 한번 더하고 끝내려 바위가 조금이라도 마르길 기다렸는데 해가지고 달이 올라오려 할때까지 끝끝내 마르지 않는다.......오히려 바위에 베어있던 빗물이 더 많이 흘러내리고..............깨끗이 포기하고 선배님들 등반모습 구경하다 어스름이 해가 지고 나서야 암장을 떠나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저녁식사는 하지 않기로 하고 각자 일행들과 타고온 차로 암장에서부터 헤어집니다.

이틀동안의 물바위 새로운 경험을 하였답니다. 전날 하루도 짧다 생각했는데............ 다음날도 하루가 정말 짧았네요~^^

주말을 기다릴때는 정~~~~~~~~~말 일주일이 긴데 말이야.....................................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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